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你的信心是大的) 네 소원대로(照你所要的) 되리라(給你成全了吧!)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네 믿음이 크도다.(你的信心是大的)
주님께서는 갈릴리를 떠나 이방지역인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다. 거기에 가나안 여인 하나가 나와서 예수께 소리 지른다. 막 7:26은 이 여인을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전하고 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의 옛 원수에 속할 수 있다.(민 13:29, 삿 1:30-33) 그런 여인이 주님을 찾아온 것이다. 주님을 만나려 온 것이다. 그리고 소리 지른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그녀는 주님을 메시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고 그 소문을 믿었다. 확신했다. 그리고 주님께 나아가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간절히 애타게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통당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아뢴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자신의 애 꿇는 간절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는 소문으로만 듣던 메시야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었고 믿었고 그분의 사역을 알고 있었다. 이방인으로서 당당히 그녀는 주님을 불렀고 자신의 지금의 처지를 고백하고 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그리고 바로 자신의 문제점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다. 간단한 말이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귀신 들린 내 딸을 고쳐주옵소서 딸의 문제로 나는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음을 주님께 아뢴다.
주님의 반응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다.
주님도 소리 지르고 있는 여인이 누구인지를 아셨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역도 한정되어 있었다. 주님의 사역인 구속사역은 유대인 중심이었고 오셔서 천국의 복음도 유대인을 중심으로 선포하셨다. 그런데 이방인인 한 여인이 자신을 메시야로 부르고 있고 구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침묵은 이방인의 구원에까지 이르게 하는 침묵이시므로 쉽게 바로 말씀하지 아니하심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여인이 입장에서는 간결하지만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주님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을 찾으려 오셨다. 그런데 이방 여인이 간구한다. 도와달라고, 한 말씀도 없으신 주님이 자신의 사역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보냄을 받았다고 그래서 주님의 침묵에는 더 많은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
여인은 예수께 와 절하고 말한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녀의 애절하고 간절한 마음을 볼 수 있다. 제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체면이나 어떤 형식에도 없는 솔직한 심정으로 그녀는 저를 도와주소서하고 간절히 절실한 마음으로 간절히 도움을 구하고 있다.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
주님은 그런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로 보건대 주의 구원에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유대인들에게 그 우선권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말씀 속에는 너희들은 선택된 민족이 아님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그녀는 주님의 말씀에 순응하면서도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그녀는 자신은 이방인으로서 선택된 민족이 아님을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개 같은 존재일지라도 주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여도 적어도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의 일부라도 힘입을 수 있음을 확신하는 고백을 한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르러기를 먹나이다.' 비록 이스라엘인이 아니지만 자신도 하나님의 피조물 중의 하나이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피조물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을 간구할 수 있지 않습니까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주님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그녀의 믿음에, 확신에, 구원 얻고자 하는 인내와 겸손에 이렇게 칭찬하신다. 주님을 감동시켰고,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겸손과 인내로 주의 은혜를 바라보는 여인에게서 진정한 믿음을 볼 수 있다.
제자들의 반응은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가슴 저려 울부짖는 여인의 부름에 제자들은 귀찮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도 그를 보내소서라고 주님께 간구한다. 우리는 어떤 아픔도 멀리하거나 눈을 감아버리면 안 된다. 그 아픔이 우리의 아픔이 될 수 있고 우리의 고통이 될 수 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오늘 즐겁다고 내일의 태양이 같을 수 없는 것이다. 남의 일이 내 일도 안되라는 법이 없으므로 해 아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같이 아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옳다. 우리는 어떤 중재자인가?
마 8:10-13"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這麽大的信心) 보지 못하였노라~~~~ 예수께서 백 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 대로(照你的信心) 될지어다(給你成全了)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주님이 믿음이 크다라는 인물 중에 백 부장이 들어있다. 이 백 부장도 이방인으로 본다. 백 부장이 주님을 찾아와 '주여'라고 주님을 부르고 있다. 자기 수하의 한 아픈 중풍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하인을 위해 주님께 간구한다. 이에 주님은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말씀하신다. 이에 백부장이 '감당할 수 없사오니 말씀만 하여 달라고 간청한다.' 그는 주님을 찾아왔다. 주님이 누구인지를 아는 행위였다. 백 부장은 주님을 감당할 수 없는 귀하고 위대한 존재임을 알고 있었고 겸손하고 겸허한 자임을 볼 수 있다. 백 부장은 주님의 절대적인 능력이 있으신 메시아임을 '말씀만 하옵소서'에서 그의 믿음과 신실함을 볼 수 있다. 모든 우주 만물은 오직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모든 문제나 어려움이나 소망들이 풀려 나갈 수 있음을 안 행위이다. 하나님의 권위와 절대적인 분이심을 그의 고백에서 볼 수 있는데 주님 말씀 한 마디면 모든 문제가 해결됨을 표현하고 있는데 백 부장의 이러한 영적인 통찰력과 신앙은 놀라울 정도이다. 그의 이러한 믿음에 주님은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러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고 말씀하신다.
'네 소원대로(照你所要的)' 직역하면 '원하는 만큼'으로 주께 간구하는 자 역시 준비한 그릇이 켜야 많이 받을 수 있음을 지시하고 있다. 원하는 내용에 상관없이 무엇이든지 들어주시겠다고 하는 예수님의 약속과 축복의 말씀이다.
주님께서는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칭찬과 함께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네 소원대로는 네가 무엇을 원하든 네 믿음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구하는 것에 대하여 주님의 허락은 무제한이다. 이 여인은 이방인이었다. 그녀는 주님이 구약에서 말하는 메시야임을 알았고 굳건히 믿었기 때문에 담대히 제자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 냉정하게 대하시는 주님에게 가장 겸손한 믿음으로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고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아뢴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照你所要的, 給你成全了吧!)' 주님의 이 약속은 이 여인에게 합당한 것이었다. 그녀는 유대인조차도 믿지 못하는 메시야를 믿었고 그 메시아이신 주님이 허락하시면 무엇이든지 행하시고 이루신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다. 자신을 무시하든 자신을 업신여기든 그녀에게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오직 주님의 허락만이 자신과 자신의 딸을 구원하리라는 확신과 믿음이, 주님으로부터 큰 믿음이라는 칭찬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딸이 나음을 입은 것이다.
주님은 백 부장에게도 네 믿음대로 되리라(照你的信心,給你成全了)고 말씀하셨다. 이 두 사람은 이방인들로 주님을 구약에서 예언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임을 확신했고 그 확신 속에 절대 믿음이 있었고,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주님의 칭찬과 자신들이 소망하는 일들을 이룬 사람들이다.
가나안여인이 주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1. 주님께 나아갔기 때문이다.
2. 자신의 고통을 주님께서 들어주시는 메시야임을 믿었다.
3. 주님의 침묵에 인내로 기다렸다.
4. 끝까지 확신한 믿음이 있었다.
주님은 침묵 속에서 여인을 대하였다. 우리도 기도 중에,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 주님의 침묵을 느낄 때가 많다. 우리는 죽을 거 같고 빨리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세상이 멸망할 것은 시간들 속에 주님은 긴 침묵으로 우리를 기다리게 하신다. 우리는 스스로 지쳐 좌절하고 실망하고 힘들어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여인처럼 그 주님의 침묵 속에서 주님은 여인의 신앙을 보셨고, 그녀의 인내 속에서 주님을 진정으로 메시야로, 구속주로 오신 주님을 믿는 그녀의 믿음을 보셨고, 그러므로 그녀에게 큰 믿음이라고 칭찬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또한 주님의 자녀이다. 우리로 하여금 믿음 안에서 주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내를 배우고 연단 속에서 흔들리거나 주님을 의심하거나 반항하지 말고 여인이 자신과 자신의 딸이 그녀의 믿음대로 나음을, 주님의 허락과 구원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끝없는 간구로 기다려야 한다.
약 1:2-4"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