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은 예수님의 족보 중에 나오는 여인 중의 한 사람이다.(마 1:5) 룻의 이름은 '친구', '짝', '이웃'을 뜻한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흉년이 들어 유다 베들레헴에 있던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이사를 간다. 그녀의 남편은 모압 지방에서 죽고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그곳에서 장가를 가는데, 그녀들의 이름은 하나는 오르바와 다른 한 사람은 룻이다. 십 년쯤 두 아들도 죽는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두 며느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한다. 이에 오르바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고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좇아 유다 베들레헴으로 비참하게 돌아간다.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간 룻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게 된다. 보아스는 이미 나오미의 상황을 듣고 있었던 터라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이삭을 주우라고 하고 그녀가 많이 주울 수 있게끔 배려를 한다. 나오미는 돌아온 룻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한 사람이므로 말하고 룻이 하여야 할 일을 가르쳐 준다. 보리와 밀 추수를 마치고 그녀는 시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밤중에 찾아가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눕는다. 이에 보아스는 자신과 그녀가 하여야 할 일을 이야기하고 그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진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결혼을 하게 되고 나오미에게 아들을 낳아준다. 그의 이름이 오벳이다.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이다.
기업을 무를 자란 히브리어로 '고엘'이라고 한다. '고엘'은 '되찾다', '무르다', '구속하다'등의 뜻이 있다. 이스라엘이 독특하게 가지고 있는 기업을 무를 자란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부당한 피해을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난 것이다.
기업 무를 자의 의무는
1) 레 25:25"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 민 5:8"만일 죄 값을 받을 만한 친척이 없으면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속죄의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니라."
기업 무를 자의 자격은
신 25:5-7"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이 낳은 첫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