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4:20-27
내 아들아 내 말에(言詞) 주의하며(留心)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모든 지킬(保守)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保守)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부러진(邪僻)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乖謬)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을 날마다 보고 그 말씀을 네 눈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듣고 본 그 말씀을 가슴팍에 새겨 죽는 그날까지 말씀에 순종하여 너의 삶에 구체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
말하는 것에(言詞) 언사. 구두
주의하며(留心) 조심하다. 주의하다.
'미리 앞서 생각하다'란 뜻. 성도들이 앞선 선행을 행하여야 함을 가리킨다.
1) 고후 8:21"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留心) 함이라."
선한 일을 위한 연보를 쓰는 일에 조심하라고(留心) 되어 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그렇게 쓰이도록 노력하고 수고하여도 그 일로 말미암아 좋지 않은 평판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주의 일 행함에 주의 영광을 가리게 되고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되는 일들이 왕왕 있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사람들에게 의혹이 들지 않게 주의하라고(留心) 권고하고 있다.
2) 딛 3:8"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留心)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굳세게 말할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이다. 이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날마다 성화되는 삶을 허락받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지키라(保守)
'테레오'(파수하다, 보호하다)의 제1 과거 명령형으로 꼭 지켜야 한다는 절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음'은 사람의 인격적 활동의 중심지이며 사람의 세 가지 심적 요소 지성(知性), 감정(感情), 의지(意志)의 근거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문제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문제의 해결이 달라진다.
성도들에게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은혜에 맡겨버리면 된다. 문제를 끼고 앉아 있어 봤자 몸만 축나고 삶이 고달펴진다.
오직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게 하여야 한다.
사도바울은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빌 4:6-7'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하였다.
신 16:15'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하라라고'되어 있다.
아직 받지 않은 복에 대해서도 받은 것처럼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듯이 보통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도 내일의 일을 걱정하므로 미리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받을 복도 미리 기뻐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버림으로 우리는 오늘을 즐겁게 살며 준비하는 삶을 살면 된다.
지금 닥친 문제도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을, 아니 이미 해결해 주심에 감사하며 순간마다 주시는 삶의 기쁨을 만끽하여야 한다.
1) 약 1:27"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세속'은 죄로 물든 세상의 온갖 관습을 말한다.
2) 유 1:21"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保守)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오직 참된 진리를 지키고 그것으로부터 미혹하는 자들의 가르침을 멀리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단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 거하여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자신을 온전히 맡겨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因爲一生的果效, 是由心發出)
왜냐하면 일생의 성과(결과)는 마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을 지키라'라고 강조하고 계신 것이다.
由 (말미암을 유)... 으로부터,... 에서(가정을 나타냄),....으로
그러므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하여야 할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1. 구부러진(邪僻)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구부러진(邪僻) 사곡 하다. 부정하다.
'왜곡하다', '굽다'란 뜻.
참된 것을 왜곡 또는 곡해하여 거짓되이 전하는 것.
1) 신 32:5"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삐뚤어진(邪僻) 세대'는 하나님께 반역한 자들이다.
요사스럽고 마음이 바르지 못한 자들이다.
2) 롬 1:28"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邪僻)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이는 고의로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했다고 전하고 있다.
'상실한(邪僻)'은 진리를 용납하지 않고 거침없이 죄를 범하는 심령이 부패한 상태를 의미한다.
고의적인 그들의 도덕적 윤리적 행위에 하나님께서도 간섭하시지 않으신다.
이미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도 없고 듣기도 거부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는 이미 심판에 이른 자로서 '내버려 두사'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서 배제된 자들이다.
이는 하나님께 있어서 최대의 노여움은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하여 아무런 노여움도 표시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비뚤어진(乖謬)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비뚤어진(乖謬) 비꼬이다. 사악하다.
'구부리다', '떠나다'는 뜻. 진리를 완고하게 거부하는 완악한 상태를 의미한다.
악하고 삐뚤어진 것. 즉 이는 진리를 왜곡하고 거슬리며 악하게 행함을, 의도적으로 참되고 의로운 것을 외면, 배척해 버리는 것을 뜻한다.
잠 10:32"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乖謬)을 말하느니라."
하여야 할 일?
1.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눈을 바로 보며'는 '전면을 집중하여 바라보다', '주시하다'란 뜻으로 전면에 있는 대상에 대해 시야가 흔들림 없이 집중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삶의 현장에서 행한 그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옳게 행동하고 그런 마음이었는지 자기 성찰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마 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최우선적으로 추구하여야 한다.
2.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자
'평탄하게 하며'는 '신중하게 헤아리다', '신중하게 재어보다', '(길을) 예비하다'라는 뜻이다.
살면서 장애가 되는 모든 요소들 즉 시간이 없어 말씀을 보지 못하고 기도할 수 없는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실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말씀이다.
히 12:12-13"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發酸)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歪脚)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연약한(發酸)'은 연결부위가 풀어지다. 주로 불구상태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저는 다리로(歪脚)'는 바깥으로 돌리다. 정상이나 일정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의 고난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우리들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최대의 형벌은 죄를 범한 자에 대해 간섭이 없으시고 내버려 두시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고난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모든 자세를 하나님을 향하게 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이다.
3.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偏向) 네 발을 악에서(邪惡) 떠나게 하라.
성도는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한다'라고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오늘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행하고 지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고 계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에 주의 말씀으로 채우고 가슴팍에 새겨 영원히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