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3:45-46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珠子)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珠子)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珠子)를 사느니라.
마 13장은 비유장이다. 주님은 천국에 관하여서는 모두 비유로 말씀하고 계시다.
제자들이 주님께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를 물으실 때에 마 13:11-17, 34-35에서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하신 이유를 설명하고 계시다.
천국의 비밀(天國的 奧秘)
'비밀(奧秘)'은 '신비'란 뜻으로 인간의 지혜나 이성으로 분별할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이나 사건을 가리킨다.
헬라어 '뮈스테리온'(비밀)은 하나님의 계획 또는 뜻으로서, 때로 은밀한 말로 전달되기도 하며, 선택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항상 종말론적 사건에 관계되어 있다. 천국이 바로 비밀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우리 스스로 알 수 없고, 아무리 알려고 노력하여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알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 안에 있는 자만이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도 말씀하고 계시다.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진리는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게는 감추어진 보물에 불과하다. 보물은 감추어져 있을 때 아무 가치가 없다. 그러나 보물은 캐내고 찾는 자에게는 가장 값지고 어떤 것 하고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주님이 천국비유 세 가지에서 첫째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말씀하고 계시다. 감추인 보화는 무엇인가. 밭에 감추인 것이 금인지 은인지 돈인지 패물인지는 자세히 쓰여 있지 않지만 발견한 사람에게는 그에게 꼭 필요한 보화였을 것이다.
두 번째가 진주(珠子)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진주(珠子)를 '얼어붙은 눈물'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혀 조개가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서 '나카'라는 체액이 나와 천천히 생성되어 이때 조개는 엄청난 고통을 당한다고 되어있다. 특히 진주 중 멜로 진주(珠子)는 멜로 달팽이에서 발견되는 가장 귀한 진주이다.
본절에서는 진주(珠子)를 발견한 자가 진주(珠子) 하나를 발견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는 진주(珠子)의 희구 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값으로 칠 수 없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크고 귀한 것을 의미한다. 값진 것을 안 자는 모든 것을 팔아 진주를 산다. 그러면 우리는 얼마나 주님이 이만큼 귀한 존재이심을 알고 있는가? 우리 전부를 팔 수 있는 가치 있고 소중한 분임을 알 수 있다면 그것만큼 진리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을 바라보는 자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것이 길이기 때문이다. 다른 유로는 그 길을 갈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날마다 성화되어가는 시간들이 있고, 천국을 소유하였을 때에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에 대하여 항상 열린 마음이어야 한다. 그러나 마음이 완악하다면 말씀을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므로 그는 고침을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될 수 있다.
대만에서 전도한 일이 있었다. 두 청년을 거리에서 만나 전도하였다. 대만은 우상숭배가 많은 나라이다. 관우나 유비, 장비를 믿는다. 거리 곳곳마다 사당이 있다. 두 청년에게 주님을 모를 것 같아 설명하려는데 그들이 말한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안다고 그래서 믿으시냐고 했더니 믿지 않고 믿을 생각이 없단다. 그러면 천국에 갈수 없다고 하니깐 상관없다고 얘기하더니 가버렸다.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꼭 언젠가는 주님을 영접하기를 기도해 본다.
감추인 보화나, 진주의 비유는 복음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그리고 어떤 것 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임을 반복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우리도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였고, 세상에서 가장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자이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발견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기 위해 오늘도 수고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의 뒤를 좇아가는 자들이다.
마 10:39'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