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如今常存的有信, 有望, 有愛, 這三樣, 基中最大的是愛.)
고전 13장은 사랑장이다. 사랑은 은사 중 가장 큰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은사를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이 행한다면 아무 유익이 없고 그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사랑은 모든 은사들에 가치를 부여하고 은사들이 영적으로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은 오직 그 사랑이 있을 때라고 강조하고 있고, 모든 은사를 사용하기 전에 이 사랑을 먼저 가지고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믿음(有信)
1) 히 11: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信就是所望之事的實底, 是未見之事的確据), "
실상(實底) 은 기초, 본질, 보증을 뜻한다.
믿음은 마땅히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본질이다. 우리는 주님을 보지 못하나 그분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을 믿는다. 이는 믿음의 사람들이 증거 한 것이며 오늘 우리도 그 믿음으로 증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일에 거하는 것이다.
2) 창 15: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된 것은 믿음으로 된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다.
3) 마 9:22"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열두 해 혈류증을 앓는 여인이 믿음으로 주의 겉옷을 만지므로 병이 나았다. 주님은 그녀를 향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 장면이다. 믿음은 병도 고친다.
4) 요 1: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소망(有望)
望 바라보다. 먼데를 보다. ... 을 향하여,
1) 민 21:8-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소망은 바라보는 것이다. 무엇을 바라보는 것인가? 사랑과 희망과 그리고 생명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므로 우리가 그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만을 바라보는 삶이어야 한다.
본절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길로 말미암아 모세를 원망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모세를 향하여 자신들의 현재 부족한 모든 상황들과 불편한 심정들을 불만스럽게 말하게 된다.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시어 불평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죽이신다. 이에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잘못을 모세에게 고하고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용서하시어 불뱀이 떠나기를 간구하고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이 놋뱀을 쳐다보게 하여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신다.
소망이란 이런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주님을 바라보는 소망을 주시고 바라보는 모든 자에게 생명을 보존시키시고, 영원한 생명까지도 허락하신다. 이스라엘이 놋뱀을 바라보면 살 수 있었듯이 우리도 주님을 바라보면 사는 것이다. 이 간단한 진리도 믿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선택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가. 진리는 간단한 것이다.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 믿음이 동반된다면 가장 편한 것이다. 우리 스스로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진리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다.
2) 히 11: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信就是所望之事的實底, 是未見之事的確据)"
實底 : 일의 실체
確据 : 확실한 증거
소망은 믿음과 유기적인 관계임을 보여 주고 있다. 믿음이 있다면 소망이 생기는 것이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기쁨, 그 속의 확실한 증거 비록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없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희망인 것이다.
3) 몬 1:20"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兄弟啊, 望你使我在主里因你得快樂. 并望你使我的心在基督里得暢快)
빌레몬은 부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네시모라는 노예가 있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돈을 훔쳐 로마로 도망갔다. 그는 거기서 바울을 만나게 되고 복음을 듣고 새 사람이 된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그를 주 안에서 용서하여 받아 줄 것을 쓴 편지가 빌레몬서이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보내면서 빌레몬이 주 안에서 오네시모를 자신과 같이 받아들여 평안함을 얻기를 권면하고 있다. '너를 향하여 나로 하여금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너를 향하여 나의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유쾌함을 얻게 하도록 하라.'
사랑(有愛)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사랑은 자신을 기꺼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속죄양이시고,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의 모범이시고 사랑을 실천하시므로 사랑을 완성하신 주님을 사랑 그 자체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한 성도들이 주님의 삶을 본받고 주를 위해 헌신하며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기를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1) 요일 4:16"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은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사랑은 실천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심으로 주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완성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를 바라신다.
2) 요일 4:7-8"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서로 사랑하여 사랑에 속한 자 즉 하나님께 속한 자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基中最大的是愛.)
사랑이 제일인 것은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지만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수직적인 관계는 하나님과 나, 수평적인 관계는 이웃과 나의 사랑이다. 또한 십자가는 더 넓게는 원수까지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미련한 자들에게는 어리석을지 몰라고 믿고 소망을 가진 자들에게는 사랑이고 생명이고 영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