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4:19-23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除掉)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專心歸向) 하니,
23장 1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조심하라는 뜻은 무엇인가.
'조심하라(謹愼)'는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 '유의하다'는 뜻. 하나님의 말씀으로 울타리를 치고 그 말씀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라는 것을 의미한다.
12절에는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서로 왕래하면,
'돌아서서(轉去)'는 '방향을 돌리다'는 뜻.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악의 길로 되돌아가다를 의미한다.
'치워버리고(除掉)'는 '떠나다', '없애버리다, '벗어나다', '멀리하고 행치 아니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향하라(專心歸向)'는 '펼치다', '확장하다', '좇다', '나아가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가되 전심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갔다. 많은 전쟁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끌었고 오직 진심과 성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되기를 바라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으로 이스라엘은 전쟁에 승리하고 땅을 차지하며 나아갔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하여 행하신 것을 다 보았음에도 어느새 그들은 다른 신들을 부르고 있었다. 여호수아의 말은 간단하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런 마음과 그런 행실을 하였다면 그것들을 없애고 다시 하나님을 향하여 전심으로 돌아오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스라엘이나 오늘날 우리는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의 삶을 살겠다고 고백한 자들이다. 이에 여호수아는 말씀하고 있다. '너희가 하나님을 택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스스로 증인이 되었다'라고, 그렇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다고 주님을 택하고 스스로 증인이 되고 증인의 삶을 살고 있는 자들이다. 그렇게 믿고 살았다면 그리고 아직도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가. 그렇지 않고 주님을 잊어버리고 말씀의 끈을 놓고 있다면 다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여호수아는 강경하게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분이시니 만일 다른 이방신을 믿고 있다면 하나님은 비록 복을 내리셨지만 너희 어리석은 선택으로 말미암아 돌이켜 화를 내리시고 멸하신다고, 우리는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는 경황이 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이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마음이 첫째가 하나님이어야 한다. 성경에 다하고 다하여에 처음 요구하시는 것이 언제나 '네 마음을 다하여'이다.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여 있지 않다면 다시 자신을 관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돌아오라(歸向)
1) 삼상 7:3"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돌아오는 방법에 대하여 성경은 전심으로 돌아오라고 권면하고 있다. 사무엘이 강조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다. 돌아오려거든 그동안 섬기던 우상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만 섬기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 눈에는 우리 마음에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전부이어야 한다. 사무엘의 말에 이스라엘은 6절에 물을 길어 하나님 앞에 붓고 금식기도하며 자신들의 죄를 고백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물을 길어 붓는다는 것(水澆)'은 자신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애통하는 마음을 쏟아내는 행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2) 시 119:59"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생각'은 '엮어 짜다' 혹은 '서로 꿰뚫다'란 뜻으로 자신의 행위를 기억해 내어 평가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증거들은'은 법도를 말한다. 날마다 우리의 행동과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무엇이 말씀에 위배되는지 알게 되고 그런 행위에 자신을 맡기지 않게 되는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된다. 잘못되었다고 말씀에 비추어 알게 되고 그럴 때마다 마음을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킨다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는 일을 만들지 않게 될 것이다. 즉 날마다 성숙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지혜를 쌓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주 안에서 풍요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은 환난 중에서도 모든 역경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 것을 볼 수 있다. 그 당시는 기독교가 핍박받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오직 주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며 자신들의 믿음을 지켜 나갔고 하나님의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인내와 소망과 사랑 실천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한 자들이다.
3) 고후 3:16"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歸向)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수건'은 문맥상 율법의 본질은 깨닫지 못하면서 문자만을 고집하는 이스라엘인의 오해와 무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불신앙을 말한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돌아가되 전심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되고 잘못 인식된 말씀들을 바로 잡고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