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1:28-30
수고하고(勞苦) 무거운 짐(重擔)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安息)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柔和) 겸손하니(謙卑) 나의 멍에를(軛)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容易) 내 짐은 가벼움이(輕省)라 하시니라.
주님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겸손하고 정직한 자들을 당신께로 초청하는 권면의 말씀이시다.
초청의 대상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모든 자를 가리킨다. 초청의 대상이 얻는 것은 모든 짐을 주께 내려놓고 주 안에서 쉼과 평안과 휴식과 기쁨을 얻는다.
수고(勞苦)
1) 창 3: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勞苦) 그 소산을 먹으리라."
아담의 범죄로 인한 심판으로서 에덴에서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연수가 되면 죽을 수밖에 없고, 아담의 범죄로 땅이 저주를 받아 죽는 날까지 수고하여야 의식주가 해결된다. 이로 보건대 아담의 범죄는 영, 육간의 문제와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주위의 생활의 터전까지도 파손되는 것을 볼 수 있다.
2) 시 90: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勞苦)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아담의 죄로 인한 결과로서 인생은 결코 길지 않다. 사람은 태어날 때 순서대로 태어나지만 죽을 때는 순서가 없다. 그러므로 각자의 종말은 자신이 이 세상을 하직할 때이다. 누구든 자신이 언제 하나님께 갈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말씀에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 앞에 자랑할 인생은 아무도 없다. 오직 인생은 무상하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야곱은 바로 앞에서 자신의 삶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그네 세월이 일백삼십 년이니, 나의 연수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우리는 세월이 화살과 같이 날아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3) 마 6:28"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勞苦)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염려'는 '메림나오. '나뉘다'라는 뜻의 동사 '메리조'에서 파생한 용어. 근심과 걱정으로 인하여 마음이 산란해진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러한 상태는 단순한 걱정이나 불안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들의 전형적인 심리 상태이다.
'길쌈'은 동, 식물로부터 실을 뽑아 양털, 삼, 아마 등 옷감을 짜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사회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괴리와 소외 등으로 엄청난 가치관에 혼돈을 가져오고 있다. 그 혼돈이 결과적으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자들이 생기게 되고 오늘날 그것은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우리의 삶에 추구하는 목적이 된다면 우리는 모든 염려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아무 걱정 근심 없이 말씀에 의지하여 항상 자족하는 마음이라면 하루하루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뻐할 수 있다.
4) 요 4:38"내가 너희로 노력하지(勞苦)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勞苦)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勞苦) 것에 참여하였느리라.
'노력(勞苦)'은 '노동'에서 파생.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전도자의 수고를 비유한 것이다.
5) 고전 15:58"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勞苦)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부활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거나 흔드릴지 않고 오직 주의 일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는 말씀이다.
무거운 짐(重擔)
1) 시 38:4"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重擔)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현재 최악의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다윗은 주의 진노와 자신의 죄로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원망이나 실망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2) 시 55:22"네 짐을(重擔)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짐'은 '주다'란 뜻. 너희 몫 혹은 네게 주어진 것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다윗을 짓누르던 염려와 근심을 가리킨다.
'맡기라'는 '던지다', '버리다'는 뜻.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던지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의미이다.
3) 시 68:19"날마다 우리 짐을(重擔)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셀라).
다윗의 시로서 전쟁에서 승리를 이루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최종적인 승리를 바라보고 지은 것으로 하나님은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분이시며, 일시적으로 우리의 짐을 지시는 분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영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 또한 세상에 살면서 온갖 모든 짐을 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짐에 힘들어하거나 어려워하지 말고 항상 짐을 지어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우리의 곤란이나 고난이나 환난에 항상 함께 하심으로 우리에게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 한분이심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 내게로 오라
복음의 보편적인 부르심을 보여주는 구절. 하나님의 구원은 예정하신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구원에로의 초청을 듣고 그에게 순종하길 원하신다.
쉬게 하리라(安息)
'일을 중단하다', '마음의 평정을 되찾다', '기운을 회복하다'는 뜻. 주안에서의 쉼이 영육간의 전 인격적인 휴식임을 보여준다.
1) 창 2:2-3"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安息)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安息)하였음이니라."
'창조'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는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말씀으로서 무에서 유를 형성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하나님의 창조하심은 단순히 만들어 방치함이 아니라 보존과 완성까지를 포함한다.
'안식'은 '쉬다', '그치다', '안식하다'란 의미. 일을 마친 수의 만족감과 평안함을 뜻한다.
2) 출 20: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安息)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安息)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聖日) 하였느니라"
안식일(安息)은 '솨바트'(히), '사바톤'(헬)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받은 인간이 휴식할 것을 명령받은 거룩한 날로서, 창조 완성 후 하나님께서 이날을 축복하시고 성별하신데서 비롯되었다.
예수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였고(막 2:28), 미래에 다가올 종말론적인 안식일에 성도의 회복과 평화를 약속하셨다.
온유(柔和)
1) 사 30:10"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柔和)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
'선견자'는 '보다'는 뜻. 신적인 계시를 보고 해석하는 자, 선지자, 예언자를 가리킨다.
'선견하지 말라'는 '계시를 받아서 선포하지 말라'는 뜻이다. 즉 거짓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악의 모습이며, 이것은 악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회적인 불의의 차원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상태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악을 싫어하시며 이러한 악을 행하는 자들을 결코 가만두지 아니하시고 철저하게 징벌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겸손(謙卑)
1) 시 10:17"여호와여 주는 겸손한(謙卑)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
'겸손(謙卑)'은 '고통을 당하다'는 뜻의 분사형으로서 여기선 주변 환경에 의한 정신적 혹은 육체적 압박 상태를 말한다.
2) 시 22:26"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겸손한 자'는 악인에게 억압 받는 의인들을 가리킨다. 이 의인들은 아브라함과 같이 오직 하나님을 찾는 자를 가리킨다.
3) 시 34:2"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謙卑)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곤고한 자(謙卑人)'는 '괴로움과 압박을 당하다'는 뜻. 빈곤하고 가련하며 겸손한 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말은 비록 세상에서 고통을 당하나 마음이 겸손하고 가난하여 오직 그 소망을 하나님께만 두고 그를 전적으로 신뢰 하는 자를 가리킨다.
멍에(軛) 예수께서 주신 멍에를 멘다는 것은 곧 예수와 함께 메는 것임을 강조한다.
1) 갈 5:1"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軛) 메지 말라."
'자유'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는 죄로부터의 자유.
'2) 딤전 6:1"무릇 멍에(軛)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마땅히'는 '생각하다', '인도하다'의 현재 명령형으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마땅히 그렇게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는 하나님의 신성을 더럽히고 절대 주권을 무시하는 신성 모독죄를 가리킨다.
쉽고(容易) 부드럽다. 좋다. 은혜스럽다. 안락하다. 친절하다.
1) 왕하 20:10"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容易)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뒤로 물러갈 것이니이다 하니라."
'그림자'는 '그늘지다', '어두워지다'.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 위의 해 그림자를 나타낸다.
히스기야가 병들고 이사야는 그가 회복되지 않음을 알린다. 이에 히스기야는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며 매달린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열납 하시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키신다. 그러므로 간절한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애통하며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음을 볼 수 있다.
2) 고전 14:9"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듣기 쉬운(容易)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방언과 예언에 관한 은사로서 모두 교회의 덕을 위하여 하지 아니한다면 분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벼움(輕省)
1) 고후 8:13"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輕省)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
'평안하게(輕省)'풀어놓다. 자유. 해방. 여기서는 헌금의 의무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