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55:6-11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구원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當趁耶和華可尋找的時候尋找他)
하나님께서 심판을 유보하시고 그의 구원을 베풀고 계시는 은혜의 때에 하나님을 찾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찾으라(尋找)'는
'자주가다', '따르다', '예배하다'의 '다라쉬'에서 유래. 부지런하고 끈기 있게 찾으며, 만나며, 예배하라는 뜻이다.
1) 시 119:176"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尋找)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깨닫기 위한 호소의 내용이 재차 진술되어 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가 행복한 자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 마 7:7-8"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尋找)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尋找)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간구하는 일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도자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응답을 끝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말한다.
3) 롬 10:20"이사야가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尋找)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
'묻지'는 간절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는 신앙 행위.
구약의 인용으로(사 65:1-2) 불순종의 책임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으며 그들의 이런 불의한 행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미치게 된 것임을 말하고 있다.
4) 벧전 5:8"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尋找), "
권고의 말씀으로 마귀가 성도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으므로 우리는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한다.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相近的時候求告他)
부르사(求告)
'하나님의 자비에 너 자신 전체를 던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1) 창 4:26"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 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求告)."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아담은 세 번째 아들 셋을 낳는다. 그것이 경건한 자손들의 계보로 이어진다.
2) 시 91:15"그가 내게 간구하리니(求告)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며 영화롭게 하리라."
하나님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자라는 뜻이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과 사역을 체험을 통해 생생히 깨닫고, 깨닫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간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환난 날에 건지심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날들이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가치 있게 보냈음을 뜻한다.
3) 롬 10:12-13"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求告)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求告)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
'헬라인'은 단순히 그리스 사람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을 가리킨다.
'부르는 자(求告)'는 '간청하다', '기도하다', '예배하다'는 뜻. 즉 주님을 구세주로 알고 신앙 고백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구원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주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자를 말한다. 즉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歸向)
돌아오라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악인이 죄인의 길로 들어서고 불의한 자는 자신의 행위가 옳다고 생각하는 즉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를 말한다. 하나님을 잃어버렸던 장소로 돌아가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을 향하여 걸음을 떼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憐恤) 여기시리라.
'긍휼히'는 '동정하다', '긍휼히 여기다', 자비, 긍휼, 불쌍히 여김을 뜻한다.
1) 창 19:16"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은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憐恤) 더하심이었더라."
'지체하매'는 기본 의미는 '머뭇거리다', '주저하다', 하나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했던 아브라함과 노아와는 달리 세상의 재물을 아까워하여 머뭇거리는 모습을 말한다.
상황의 절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롯과 그의 세 가족은 세속적인 미련에 계속 머뭇거리고 있는 모습과 오직 은혜로 강권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하심을 볼 수 있다.
2) 빌 2:27"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憐恤) 여기사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憐恤)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이 바울의 기도를 들어 에바브로디도의 병을 치유해 주신 것을 말한다.
3) 히 4:16"그러므로 우리는 긍휼 하심을(憐恤)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가 긍휼 하심을 얻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속 제물이 되시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늘 보좌에 계시사 우리를 돕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너그럽게'는 원뜻은 '풍성하다', '권위가 있다', '충분하다', '가능하다', '철저히'이다. 흠잡을 수 없을 만큼의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악인이나 불의한 자의 용서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른데 이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히 무한하심을 나타내고 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의 용서는 범죄 하여 하나님을 떠난 자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때에 이루어진다. 이 비유를 비가 땅에 내려 열매를 맺고 소출을 얻게 되듯이 하나님의 뜻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돌아온 자는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되고 이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의 영혼을 살린다. 왜냐하면 돌아온 자는 하나님의 용서와, 용서로 얻어지는 구원의 확신과, 은혜를 체험하게 되고, 그 은혜 안에서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깨닫게 되고, 우리에게 주시는 영생을 얻고, 심판에 이루지 아니함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서 우리의 영혼이 영생을 얻게 되는 이것이 형통의 복을 받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