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12-14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刻苦己心)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應允)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스스로 겸비하게(刻苦己心)
'자책하다', '심하게 다루다', '복종시키다'는 뜻도 지님. 자신을 학대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삼다는 뜻이다.
(刻苦) 고생을 잘 견디다. 애써 노력하다. 검소하다.
'낮추다', '억제하다', '거칠게 다루다'란 뜻의 '아나'에서 유래한 말. 곧 고행을 동반하는 어떤 행위를 가리킨다.
레 23:26-32 종교력 7월 10일 대속죄일에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백성중에서 끊어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철저한 회개를 말한다.(레 16:29, 민 29:7)
속죄일의 의식은 레 16장에 나타나 있고, 누구에게나 즉 대제사장부터 백성까지 모든 죄를 회개하는 절기로서 속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주님이 오신 목적이기도 하다.
스 8:21 에스라가 모든 사람들과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간구하기 위해 금식과 스스로 겸비함을 요구한다.
'스스로 겸비함(刻苦己心)'은 금식의 목적이 겸손히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기 위함이라는 뜻. 겸비하다는 수고하게 하다로도 겸손한 수고를 암시한다.
시 35:13"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멀어진 사람들에 대하여 그들이 당하는 아픔 괴로움을 자신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기도하여 줄 때에 그들이 그 기도를 받지 아니하면 그 기도가 기도자에게 돌아온다는 것으로 다니엘은 민족의 아픔을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응답하심을 볼 수 있다.
스스로 겸비하여도 하나님께 열납 되지 아니한 것을 보면
사 58:3-5 금식하며 스스로 겸비하여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못함은 너희 자신을 위하여 너희의 이익을 구하고 금식하면서 다투고 싸우고 주먹질하면서 이것이 하나님께 열납 된 기도라 하겠느냐라고 오히려 책망을 듣는다.
바사 왕국의 군주 문자적 의미는 '페르시아의 왕'. 여기서는 페르시아의 수호신으로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방해하는 악령 즉, 사탄의 세력들이라고 풀이될 수 있다.
미가엘 '누가 하나님과 같으랴'라는 뜻. 하나님의 백성을 도와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는 천사.
가브리엘이 계시의 천사인 반면 미가엘은 사탄과 투쟁하는 하나님의 세력의 대표자.
미가엘(단 10:13, 21, 12:1, 유 9절, 계 12:7)
단 12:1은 싸움의 혼란 속에서 미가엘이 오므로 유대인이 구원을 받는데 이는 사람들의 싸움과 환난에 하늘이 개입하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하늘에 가장 강한 옹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 9절은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하는 것을 말한다.
가브리엘(단 8:16, 9:21, 눅 1:19, 26)은 전달자로서 다니엘에게 나타난 이상을 해석해 주었고, 다니엘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자복할때 그 응답으로 가브리엘이 지혜와 총명을 주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부르매 그가 잔치 때에 나타난 손가락의 글자를 풀이해 주려 간다.
그 글을 보고 그는 벨사살의 부친 느부갓네살에 대하여 말하는데 느부갓네살에게 왕권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시며 그 왕권으로도 부족하여 교만하여져서 영광을 빼앗겼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였다고 책망한다.
느부갓네살은 7년 동안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짐승처럼 살았는데 이는 그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고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사건이다.(단 4:28-37)
기한이 차서 그가 제정신이 되어 자신에게 주신 왕권이나 많은 복은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찬양하며 칭송한다.
다니엘은 벨사살에게게 그런 산 증인인 아버지 느부갓네살을 보고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자신을 스스로 높여 하늘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그 글을 풀이하면,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되었다 함이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다른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고 풀이해 준다.
그날 밤 전쟁이 일어나고 벨사살은 죽임을 당한다.
다니엘이 기도하려는 첫날부터 응답을 받았는데 21일 동안 지체되었던 것은 바사 왕국 즉 사탄의 세력이 나를 막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나란 메시지 전달자로 그는 너의 말 때문에 왔고 즉 너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데 사탄의 세력이 나를 방해할때에 미가엘의 도움으로 왔다고 말하고 있다.
다니엘은 어떤 사항에서든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전하고 있다.(단 6:10)
그가 기도하려고 마음먹기만 하여도 하나님의 응답이 바로 내려왔던 것은 평소의 그가 하나님께 대한 신앙 자세에서 여실히 보인다.
우리는 기도를 하늘에 쌓아놓는 저축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돈을 통장에 저축하듯이 기도도 저축하였다가 필요하면 갖다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니엘은 날마다 기도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감사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도 우리가 편하든 편하지 않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절대자가 있는데 감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감사를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늦지 않았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당신의 자녀들을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그동안 기도를 쉬었다면 다시 무릎 꿇고 기도하며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맡기는 다니엘과 같은 신앙자세가 필요하겠다.
힛데겔 강가에서의 환상으로 1-9절은 메시야적인 한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10-21절은 한 사람의 사역에 대한 묘사이다. 전쟁에 관한 이상을 깨닫고 깊이 잠든 다니엘을 일으켜 세우신 그리스도께서 다니엘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이는 구속사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과(요일 2:1,2),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는 악령들과 싸우시는 (13절) 오랜 후에 일어날 그리스도의 영적인 전쟁을 암시한다. 또한 페르시아의 멸망과 헬라 제국의 출현이 구체적으로 예언되어 있으므로 세계사에 대한 하나님의 세부적이고도 원대하신 통치 섭리의 일면도 엿보인다. 또한 택하신 자들이 당할 고난과 회복에 대한 그리스도의 보호와 위로뿐만 아니라 성도에게 성전에 대한 촉구도 암시한다.
자신의 욕심에 근거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