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3:8-12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同心) 동정하며(體恤) 형제를 사랑하며(相愛) 불쌍히 여기며(慈怜) 겸손하며(謙卑)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祝福)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蒙召) 이는 복을 이어받게(承受福氣)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愛生明)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愿享美福)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不出惡言)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詭詐)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離惡行善) 화평을(和睦)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一心追赶)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看顧)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變脸) 하였느니라.
마음을 같이하여(同心)
'한 가지 일에 뜻을 합하는 것' 각자가 서로에 대한 동일한 관심을 가지며 영적인 끈으로 연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1) 행 4:32"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一心一意)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초대교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기도와 말씀 증거 그리고 서로 사랑 가운데 마음을 같이하는 자비의 실천은 중요하다.
2) 롬 12: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同心)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하나님 사랑과 형제애을 실천함에 있어서 헛된 욕심을 버리고 각자의 은사에 맞게 겸손하게 주의 일을 행하는 구체적 삶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동정하며(體恤)
'함께 아파하고 고통하다', '동정하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감정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여 서로 동전하는 것을 의미함. 이는 형제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는 자세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
1) 히 4:15"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體恤)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동정하지(體恤)'은 '함께 아파하다', '동정하다'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영, 육간의 연약성을 아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다.
주님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셨으면서도 레위 제사장과는 달리 전혀 죄 없는 분이셨기 때문에 친히 우리를 위해 속죄 제물이 되고, 이제는 하늘 보좌에 계시사 우리를 돕고 계시기 때문이다.
2) 히 10:34"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體恤) 너희 소유를(家業)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소유(家業)'은 존재하다. 현존하는 물건. 즉 재산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성도들이 내세에 받을 영원한 상급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구원을 끝까지 이루기 바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간곡한 당부의 말씀이다.
사랑하며(相愛)
그리스도인의 사랑에 결속시키는 형제애로서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할 윤리적 덕목이다.
1) 벧전 4:8"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相愛)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우리는 주님을 영접한 순간부터 주님과 우리는 영적인 공동체가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 가운데서도 굳건히 십자가 붙들고 삶의 모진 풍파를 주님과 같이 헤쳐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가 악할수록 더욱더 근신하여 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을 이기신 분이시기에 우리도 주의 뒤을 좇아가야 한다.
2) 요일 3:18"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相愛)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행함과 진실함(行爲和誠實)'은 말과 혀에 반대되는 표현. 진실한 행동을 가리킨다. 사랑의 실천적 측면을 강조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비록 죄로 물들어 있다 하더라고 사랑을 실현한다면 그리스도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이다. 사랑 없이 행하여지는 모든 일들은 진실성이 결여되고 보이는 소리에 불과함으로 사랑 안에 행하되 진실함으로 행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3) 히 13:1"형제 사랑하기를(相愛) 계속하고, "
불쌍히 여기며(慈怜)
'인정 많은'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겸손하며(謙卑)
이는 예수께서 가지셨던 마음으로 낮은 마음을 나타낸다.
1) 빌 2: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謙卑)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다툼이나 허영으로'는 '빈', '헛된'과 '영광의 합성어. 공허한 자랑, 칭찬받으려는 헛된 영광을 가리킴. 삼가야 할 부도덕한 것 중 하나이다.
성도끼리 서로 겸손하기를 명령하고 있다.
2) 빌 2:6-9"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形像)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
'본체(形像)'은 예수께서 단순히 하나님의 속성이나 성품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임을 가르친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의 영광을 버리고 죄 있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기까지 스스로를 낮춤으로 구원을 이루셨음을 상기시키시고 있다.
부르심을 받았으니(蒙召), 이는 복을 이어받게(承受福氣)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려고 부르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에게 복을 빌어야 한다'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생명을 사랑하고(愛生命)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愿享美福)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의 목적에 맞게 소망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확대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이렇게 영생을 소망하고 사랑하며 다가올 세계를 기다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1.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不出惡言)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들이 금해야 하는 것은 악한 말을 내는 혀를 조심하라고 되어 있다.
1) 느 6:13"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 하게 하고 악한 말을(不出惡言)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적들은 느헤미야의 심복을 뇌물로 매수, 거짓 진언하게 하는 기상천외의 수법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사탄의 깊은 계략'을 헤아렸다.
2) 시 34:12-13"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사모'는 '사랑하다', '좋아하다'의 뜻. 어떤 것에 강렬한 애착을 가지는 사랑으로 가장 일반적 사랑의 형태이다.
'혀'는 생사를 좌우할 만큼 권세가 있으며 그 사용의 선함과 악함에 따라 엄청난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거짓말(詭詐)'은 '거짓된 말'이란 뜻. 남을 속이는 간교한 말을 일컫는다.
2.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詭詐) 말고
특히 성도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헐뜯는 행위를 삼가여야 한다.
1) 고후 11:3"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詭詐)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 하노라."
2) 살후 2:10"불의의 모든 속임(詭詐)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3.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離惡行善)
4. 화평을(和睦)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一心追赶)
'화평은' 서로를 세워주어야 한다. 특히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할 수 있는 삶이다.
1) 롬 12: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2) 롬 14:18-19"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
'칭찬'은 영접하다. 인정받고 환영받는다는 뜻이다.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는 '집'과 '건축하다'의 합성어. 덕을 세움이란 뜻으로 확대됨.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看顧),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감찰하시고 귀 기울여 주시고 우리의 간구를 듣고 들어주시는 분이시다.
출 3:7"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
고통받는 이스라엘에게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그들을 위해 모세를 부르셨다.
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變脸)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악행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계시는 진노의 모습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시 34:16"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