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25:10-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忌邪爲心) 질투(忌邪)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平安)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祭司職任)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忌邪的心)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贖罪)하였음이니라.
모세의 형 아론에게는 네 명의 아들이 있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는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함으로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켰다.
아론은 두 아들을 잃었지만 슬픔을 누르고 모세의 말을 듣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므로 자신과 남은 두 아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이어가게 되었다.(레 10:1-7)
아론의 남은 두 아들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다.
엘르아살의 아들은 비느하스로 오늘의 본절 주인공이다.
민 22-24장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을 때 모압의 왕 발락이 선지자 발람을 불려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자 한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저주당하는 걸 허락지 아니하셨고 이에 발람은 이스라엘을 축복만 하였다.
민 24:14는 발람이 발락에게 이스라엘이 넘어지는 하나님께 범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발람이 가르쳐 준대로 이스라엘은 싯딤에 머물러 있으면서 음행과 우상을 섬기게 되었다.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남자와 미디안 여인을 그들의 장막에서 죽였기 때문에 바알브올(다산의 신으로 모압과 미디안들이 숭배하였다,)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진노를 모면하게 할 수 있었다.
이 일로 비느하스의 후손들은 영구히 제사장 직분을 보장받았다.
이 일에 대해 시편 105:29-31은 비느하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서 중재하니 이에 재앙이 그쳤도다.'
질투하여(忌邪爲心)
忌 (꺼릴 기) 꺼리어서 싫어하다. 질투하다. 성내다.
邪 (간사할 사) 간사하다. 사악하다.
우상 숭배자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를 나타낸 표현이다.
1) 출 20:4-6"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忌邪)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금하고 있다.
우상숭배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지극히 우둔한 자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이다.
눈에 보이는 형상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고 하나님보다 더 숭배하는 것은 모두 우상에 해당된다.
'질투하는'는 '샘내는'. 원뜻은 '열심하다'. 즉 자기 백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서 질투를 뜻하는바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애정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나님의 질투는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헛된 우상에 빠지므로 불순종으로 가는 것을 막고자 하신다.
삼사대는 부모의 우상숭배로 자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큼을 말씀하고 계시다.
2) 출 34:14"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忌邪) 이름하는 질투의(忌邪) 하나님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우상에게 애정과 헌신을 바치는 것을 원치 아니하신다.
헛된 것을 바라보므로 빼앗기는 것들에 대한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이런 행위를 질투하신다.
3) 신 4:24"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忌邪) 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신 6:15)
'소멸하는 불'은 '삼키는 불'이란 뜻. 배도자를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의지를 나타낸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전적인 헌신을 원하는 거룩한 열심'을 표현한 것이다.
4) 수 24:19"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니님이시요 질투하시는(忌邪)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다른 신을 절대 허락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5) 겔 8:5"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제 너는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라 하시기로 내가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니 제단 문 어귀 북쪽에 그 질투의(忌邪) 우상이 있더라."
'질투의(忌邪)'는 어근 '카나'는 '자기 소유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다', '되찾다', '바로 세우다'등을 뜻한다. 하나님의 투기는 당신의 소유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온갖 불의와 부패 상태로부터 회복시키기 위한 강렬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6) 나 1:2"여호와는 질투(忌邪)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
'질투'란 용어는 시내 산에서 계시하신 하나님이 처음으로 사용하셨고, 하나님에 대해서만 쓰인다. 이는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관계를 전제하며, 이스라엘에게 불신앙이나 외부의 위협이 있을 때, 언약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보복(施報)'은 법과 도덕을 범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시행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언약 백성이기 때문에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니느웨를 멸망시킨다는 것이다.
몇 구절을 통해 본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이 범죄 하거나 죄을 범한 것에 대한 얘기보다는 우상숭배에 빠져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상 질투하심을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사랑이며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요구하신다.
무조건 회개하고 돌아와야 하며 다시는 같은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질투하심으로 질투하여 남녀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속죄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비느하스의 거룩한 의분(義憤)을 죄를 속하는 속죄 수단으로 받으시고 하나님께서는 노를 거두사 그들의 죄를 사하심을 볼 수 있다.
비느하스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
1. 평화의(平安) 언약
'온전하다', '충분하다'는 뜻. 하나님과의 평화에 기초한 인간 사이의 화목, 안전, 건강, 형통, 충족함 등을 말한다.
민 6:22-27"~~~~~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다.
제사장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적 역할, 제사장이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짐을 말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복은 너를 지키시며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께서 제사장에게 주어진 축복의 권한이다.
축복'은 문자적으로 '무릎을 꿇다', '찬양하다', '축복하다'라는 의미인데 축복은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일. 곧 순종과 복종을 통해서 임한다.
2.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祭司職任) 언약
출 28:1"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
제사장의 직분은 레위인인 아론과 아론의 후손들에게 주어졌다.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의 섬김을 위해 따로 분리된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성을 강화해야 하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자격으로 이스라엘 군사들과 함께 미디안의 싸움에 함께 하였으며(민 31:6), 베냐민 지파의 사건으로 그들을 공격하라는 하나님의 응답 또한 그가 받았다.(삿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