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분명하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허시기 위해 오셨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에덴에 아담과 하와를 두셨다. 그들에게 오직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하신 것 외에는 모든 것을 허락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약속을 어겼고, 어긴 대가는 죽음이었다.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그들에게 정녕 죽으리라 하셨고 그 말씀은 이루어졌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 바로 죄이다. 죄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렸다.
아담의 범죄 이후 창 3장 15절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예언하기 시작하였다. 여자에게서 난 자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이시다. 모든 사람은 남자에 의해서 태어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다. 그 예언의 시작인 것은 바로 창 3장 15절이다.
구약 전체는 오실 메시야에 대해서 예언하고 계시다. 그분은 본문처럼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시겠다고 한 예언이 바로 여기에 있다.
1. 슥 6:12"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大卫苗裔的)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싹(苗裔)은 후예, 자손
'싹이 나다', '싹'이란 뜻.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중국성경에는 '다윗의 싹(大卫苗裔的)'이라 되어 있다.
싹에 의해서 건축될 영적 성전의 모형을 말하고 있다. 즉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싹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다. 그분이 세울 몸 된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표하고 있는 것이다.
요 2:19"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이는 주님이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인데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사 말씀하신 것을 완성하셨다. 주님의 부활은 성경의 모든 말씀을 완성하셨고, 이루셨으며 그 약속을 믿고 가는 우리에게 소망이 되심을 알 수 있다.
엡 2:21-22"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교회의 화합으로 우리도 주 안에서 서로 지체가 되고 주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다. 주께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속에서 우리에게 화평과 화목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교회 안에서도 이어져가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죄가 없으신 분이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완성된 값진 사랑의 부활은 과거에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에게 소망이 되고 그 구원에 참여하기 위한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2. 렘 23:5"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公義的苗裔)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33:15)
'한 의로운 가지를(公義的苗裔)'은 '싹', '순'을 뜻함. 잘린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나온 '새 순'을 가리킴. 다윗의 혈통에서 나온 새로운 순이요 의로운 가지인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마 1장은 주님의 계보이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그 주님은 완전한 인간이시며 완전한 신이시다. 인간으로 오신 주님은 우리의 생로병사를 모두 겪으셨고, 우리의 약함과 연약함도 친히 경험하시고 아시므로 우리가 연약할 때에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주님에 의해서 성취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졌다.
주님은 가룟유다에 의해 은 30냥에 팔리셨다. 모든 제자들이 주님을 떠났다. 그 많던 제자들은 주님이 곤란을 겪고 있을 때 두려움에 주님을 피한다. 주님을 죽이고자 고발한 자들이 죽이려는 증거를 찾고자 한다. 그리고 본문 말씀처럼 지금 눈에 보이는 성전을 헐고 다른 성전을 사흘 만에 지으시겠다는 말씀을 증거로 내세워 주님을 재판에 내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무지하므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악의적으로 주의 말씀을 왜곡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견도 서로 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님은 말도 안 되는 판결을 받게 된다.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가장 치욕적인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신다. 죄도 없으신데 죄인처럼 다루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은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고 죽으신다. 오신 목적을 완성하셨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고, 이루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산 소망이 되게 하시고 그 소망을 바라보는 기쁨을 허락하셨다.
막 15:38"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는 휘장을 의미한다.
히 10:20"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新)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새로운(新)'은 방금 도살하여 짐승의 고기가 싱싱하다. 여기에서 최근, 새로운 이란 의미가 파생되었다.
구약시대에는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하는 것으로 아무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자신의 몸을 희생시켜 우리에게 이루어주신 구속 사역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이 길은 살 길로서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휘장가운데 열어 놓으신 길이다. 그리고 휘장은 곧 주의 육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십자가 상에서 주의 몸이 찢겼을 때 휘장이 갈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하는 자마다 주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여야 한다. 그 길이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요 하나님이 계시는 성소로 나아가는 길이다.
이제 더욱더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자. 불뱀에 물린 자들이 놋뱀을 보면 살 수 있듯이 주님을 바라보는 길만이 살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