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7:29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愿你永远賜福與僕人的家)
사람마다 원하는 복의 개념이 틀리다. 복이라고 느끼는 각자의 개인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이다. 어떤 자는 물질을, 어떤 자는 건강을, 어떤 자는 명예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에 그는 스스로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윗은 모든 고생 끝에 왕권을 쥐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은혜와 복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를 불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전을 세우기를 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대신 큰 복을 약속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취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고 너를 모든 민족에서 가장 존귀한 자로 만들며 다윗의 후손이 나라를 견고케하며 그가 성전을 지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생각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숨어 있는 뜻이다. 우리는 이것에 관하여 우리가 가지는 소망과 하나님이 정하신 뜻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면 된다. 다윗의 생각은 자신은 따뜻하고 평안하게 생활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다가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을 생각으로 간구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이루고 네 뒤에 날 자손들이 나라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는 축복과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는 축복으로 답하심을 볼 수 있다. 성전에 대하여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받으시고 그 마음의 답으로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복을 누릴 것을 말씀하고 계시다.
성전을 아름답게 짓고자 하는 마음은 기독교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품고 있는 마음이다. 특히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컸을 때에는 그 소망은 더 간절하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어디인들 계시지 않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교회를 짓는 것에 큰 관심과 소망이 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전이라면 하나님의 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당연히 전도를 많이 하여 많은 자들이 주의 전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 또한 성전을 많이 짓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없는 빈 성전은 원하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모인 곳이 바로 예배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곳이 바로 성전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오랜 세월 고통과 환난 가운데에서도 자신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잊지 아니하였고 자신이 평안하고 모든 부와 모든 명예와 권세를 누릴 때에는 하나님의 전을 짓고자 하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을 잊지 아니하시고 돌보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모든 것을 누린 지금에도 잊지 않는 그의 신앙은 본받을 만하다. 이런 신앙을 기복이 없다고 말한다.
그가 손에 피를 많이 묻혀 다윗이 전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지만 하나님은 나단을 통하여 그와 그의 후손까지도 나라가 견고히 서리라고 축복하신다.
본절은 이에 다윗의 감사기도이다. '주의 말씀대로 행하사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주의 종 다윗의 집으로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이런 기도를 담대히 올리수 있다는 것은 복중의 복이다. 자신이 거짓되거나 마음 한 구석에 석연치 않은 일들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기도로 구할 마음이 감히 생길 수 있겠는가! 그가 이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절대성에 순종하는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복을 받기 위해서는 다윗과 같은 마음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복(福)
1. 창 22:17-18"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창 22장은 아브라함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절정에 달한 사건이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토를 달거나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직 순종하는 그의 모습을 우리는 접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그가 자기 생애에 하나님의 절대성과 은혜를 체험하고 순종하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고 있었다고 본다. 하나뿐인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말씀에 그는 그대로 행한다. 주의 사자가 그를 제지하고 뿔이 수풀에 걸린 숫양을 번제로 드린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 이삭까지도 아끼지 아니하고 말씀의 명령에 순종한 그에게 말씀하신 장면이다. 이로서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복을 받는 자가 되었고 그의 후손의 복까지 받게 되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본토 아비 집을 떠나갔고 아들 이삭을 바치는 과정까지 그는 신앙이 성숙되어가고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 그의 신앙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어느 단계가지 와 있는가?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일까 아니면 그보다 더 나은 단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있는가?
신약은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갈 3:14"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히 6:14-15"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조카 롯과 그의 가족을 구원한 것을 볼 수 있다.
2. 신 28:2"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
신 28장은 순종하면 받는 복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청종한다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고 그대로 따른다는 것이다. 그리 하였을 때에 받는 복을 말씀하고 있다.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복을 받고 자녀, 토지의 소산 등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신 30:15"보가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음을 볼 수 있다. 네 앞에 생명과 복을 사망과 화를 두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순종하는 자와 불순종의 결과물이다.
3. 사 44:3"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더군다나 주님을 믿고 주 안에서 얻어지는 복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하늘 보화이다.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복을 주심은 복중에 복이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주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은 가장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필요에 따라 형통과 순리를 허락하시고 믿음의 후손들에게도 복을 주시겠다고 하신다.
기독교인에게 있어 진정한 복은 이 세상 살면서 주님의 믿음 안에서 순종을 배워나가는 것과 주의 나라 가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 인생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본향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때가 차면 이 세상을 떠나 주님이 계신 곳에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켜 나가는 것,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