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31:20-21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 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爲善) 정의와(爲正) 진실함(爲忠的事)으로 행하였으니 그가 행하는 모든 일(無论是辦)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 드는 일에나(神殿的事) 율법에나(是遵律法) 계명에나(守誡命) 그의 하나님을 찾고(是尋求他的) 한 마음(都是盡心)으로 행하여(去行) 형통(無不亨通)하였더라.
유다 왕 히스기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은 왕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럼 그가 왜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는가? 본절은 그가 어떻게 주의 일을 행하였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하였는지 설명하고 있다. 답은 무슨 일이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묻고 응답 들은 대로 마음을 다하여 주의 일을 행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선과(爲善) 선을 행하다.
'爲'는 하다. 행하다. 만들다.
1) 신 6:18"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看爲正, 看爲善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看爲正, 看爲善的)'은 정직하고란 진실하다, 올바르다, 공의롭다는 뜻이고 선량한은 좋아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선이란 착한 행실 착한마음으로 행하는 모든 것들이라 생각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선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할 만하고 기뻐하실 것을 말한다. 본절에서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라고 말씀하고 있고 히스기야에게도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선을 행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다. 본절에서는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는데 그렇게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며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지키는 자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선한 자임을 말씀하고 있다.
'맛사' 출애굽 첫 해에 호렙 산 근방의 르비딤에서 물의 고갈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한 사건.
(출 17:1-7)
2) 신 12:28"내가 네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는 듣고 지키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너와 네 후손에게 영구히 복이 있으리라."
본절도 성막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자들이 하나님이 명령한 모든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선을 행하는 자이고 이런 자에게 자신뿐만 아니라 후손까지도 영원한 복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도 성전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성전중심은 말씀 중심, 생명이신 예수님 중심적인 생활로서 주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고 그 복이 후손에게도 미침을 설명하고 있다.
정의와(爲正)
'눈에 합당하다'는 뜻. 하나님께서 옳게 여기신다는 의미이다.
1) 신 13:18"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看爲正的事) 이같이 되리라."
'정직하게 행하면(看爲正的事)'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다', '기쁘다', '옳다'란 뜻으로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시고 옳은 대로 행하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눈으로 볼때 선과 악은 우리가 살아온 환경이나 교육에 위하여 판단의 기준이 될 때가 많다. 그러나 선과 악을 판단하시고 판정을 내리실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자각시켜 준다.
16, 17절에 보면 가나안에 들어가 여리고성에 입성하여 아간은 손에 대서는 안된는 물건에 손을 대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산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에 보면 매우 냉정하게 이스라엘 민족을 대하셨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없애면서까지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스라엘을 원하셨고 말씀을 지키고 행하였을때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풍성하게 은혜를 내려주시는 축복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가차 없는 처벌이 내려졌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심고 인애와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이 죄 가운데 거하기를 바라지 아니하신 끝없는 자비의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2) 신 21:9"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看爲正的事)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정직한 일을 행하여(看爲正的事)'은 '곧다', '솔직하다'는 뜻. 올바른 행위, 마음에 사특함이 없음을 말한다.
여기서 정직함이란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는 일'을 가리킨다.
진실함(爲忠的事)
삼상 2:35"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한나의 가정과 엘리의 가정사를 볼 수 있다. 한나는 자신의 서원기도대로 사무엘을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사사로 드렸고, 사무엘은 그 시대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 신실하고 진실한 제사장이었다. 그러나 엘리는 자신도 제사장직을 소홀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두아들도 악인이라고 성경은 묘사하고 있다. 결론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소홀히 한 엘리의 가정은 패망하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귀한 존재가 되었음을 볼 수 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주의 일을 행하였음을 성경이 증거하고 있다. 그의 행적을 보면 우상들과 산당들을 제거하고, 점치는 것과 사람을 희생 제물로 드리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 기도의 응답으로 생명을 15년 연장 받는 은혜를 입었다. (사 38:1-20) 그의 통곡 기도 내용은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看爲善的) 추억하소서' 그의 마음이 항상 주께 향하고 있었음을 자신도 아는 행위의 기도임을 알 수 있다.
히스기야는 무슨 일을 행하든 어떤 일을 하든 하나님을 찾았다고 말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종교개혁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그 공의의 대행이란 측면에서 행해진 전 이스라엘의 영적 각성 운동으로 타락의 절정을 이루었던 당시 유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켜 예고된 멸망의 시한을 유보시킨 탁월한 믿음의 왕이었다.
그가 칭찬 받은 것을 보면?
1) 그가 행하는 모든 일(無论是辦)에, 그는 하나님을 찾고(是尋求他的)
2) 하나님의 전에 수종 드는 일에도(神殿的事), 그는 하나님을 찾고(是尋求他的)
3) 율법에도(是遵律法), 그의 하나님을 찾고(是尋求他的)
4) 계명에도(守誡命),그의 하나님을 찾고(是尋求他的)
한 마음(都是盡心)으로 행하여(去行),
그의 이러한 행위 속의 그의 마음가짐은,
盡 다하다.
盡心(남을 위해)성의를 다하다. 마음을 다하다.
모든 일에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렸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행한 일에 마음을 다하여 행함으로 그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본절은 말하고 있다.
형통(無不亨通)하였더라.
히스기야의 이런 행위와 마음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주 밖에 없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